까마귀 3 – 제3부 흙과 무지개
한수산 – 낭독 김은수 – 들음닷컴 – 2009년
총 재생 시간 – 6시간 12분 38초
ECN-0199-2010-813-000001351
책소개
다양한 삶의 형태에 관심을 가져온 중견작가 한수산이 1989년에 첫 취재를 시작해 15년 동안 매달린 끝에 펴내는 장편역사소설. 1945년 나가사키의 원폭 투하, 이는 우리 민족에게는 해방의 빛이었지만, 일본국민과 1만명이 넘는 징용 한국인들을 떼죽음으로 몰고 갔다. 조국을 잃고 조국을 떠나야 했으며,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버림받았던 징용한국인. 강제징용과 원폭, 죽음 이후의 차별, 죽음과 함께 역사 속으로 묻혀져 버린 그 이름없는 젊은 영혼들의 사랑과 우정, 희망과 분노를 작가의 섬세한 눈과 깊은 성찰로 담아내고 있다. 또한 작가는 현재까지 매듭지어 지지 않고 있는 일본의 보상문제나 일본의 식민사관을 넘어 전쟁과 침략의 반인권적, 반인륜적 행위, 그 속에서 파괴되어 가는 인간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설의 제목은 1945년 8월의 폭염 속에 썩어가던 피폭 한국인의 시신에 까마귀떼가 달려들었다’는 증언에서 따온 것. 8월의 폭염속에, 거두어지지 않은 그들의 시신을 향해 까마귀떼가 달려들었고 어느 누구도 그 까마귀떼를 쫓지 않았다. 그리고 태풍이 왔고 그들은 이승에서의 마지막 작별을 고한 채 바다로 사라져갔다.
저자 : 한수산
1946년생 강원도 춘천에서 자랐고,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사월의 끝」이 당선되며 문단에 등단했다.
작가 한수산은 빼어난 문체와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빛나는 작품들로 격찬받아 왔다.
인간 삶의 근원적인 문제와 다양한 삶의 형태에 천착한 『해빙기의 아침』 『모래 위의 집』 『마지막 찻잔』 『먼 그날 같은 오늘』 『욕망의 거리』 『거리의 악사』 『사랑의 이름으로』 『말 탄 자는 지나가다』 『4백년의 약속』 등을 발표하며, 유려한 문체가 빛나는 특유의 소설미학을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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